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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심야 주말에 약국외 판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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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심야 주말에 약국외 판매 검토

입력
2011.04.1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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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반의약품(OTC)의 약국 외 판매와 관련, “국민불편 해소를 위해 논의 중이고, 일정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장소에서 심야나 주말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시간에 팔도록 하고 약사가 관리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그러나 “일반 의약품을 슈퍼나 동네 구멍가게에서까지 팔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외국도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것 아니냐”고 전면적인 슈퍼 판매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약사가 관리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일정 교육을 받은 약판매사가 마트에 있어서 약을 팔고 복약지도를 하는 일본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MRI 등 영상장비 수가 인하에 반발해 병원협회가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보건의료 종사자 분들은 비교적 여유 있고 식견 있는 분들 아니냐”며 “당장 손해보지만 장기적으로 이득이며, 리베이트 쌍벌제 같은 강경 정책들을 쓰고 있지만 산업적 관점에서 경쟁력 갖도록 지원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부와 국부를 동시에 창출하는 윈윈 전략이 필요한데, 요만큼도 손해 안 보려고 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진 장관은 ▦보건의료 시스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복지 공무원 수 확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사회봉사단 사업인 ‘코리아 가드’시범사업 등을 임기 내에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 하는 과제로 꼽았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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