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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사태 누가 왜?/ 농협 일문일답 "민원인·영업점장 간 합의로 보상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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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사태 누가 왜?/ 농협 일문일답 "민원인·영업점장 간 합의로 보상 진행 중"

입력
2011.04.1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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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18일 이번 전산망 사고는 "문제를 일으킨 명령어 고도의 기술을 가진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고의적 사이버 테러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객 정보 유출 등은 없으며 22일까지 대고객 업무 복구를 모두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농협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_해킹 이상의 악의적 소행으로 보는 이유는.

"내부에서 저질러진 일이며, 동시다발로 전 서버 시스템을 대상으로 했다. 기관망 전체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보이는데 외국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드문 일이다.

_농협 전산망 시스템을 잘 알아야 가능한 소행인가.

"일반적 기술이지만, 서버 내부의 커널과 네트워크 방화벽을 모두 꿰고 있어야 가능한 조합이다."

_삭제명령이 내려진 시각은.

"12일 오후 4시56분이다."

_그 시각에 작동하도록 명령된 건가 아니면 실시간으로 들어간 것인가.

"경위 파악 중이다."

_왜 중계 서버를 공격했느냐.

"추정이지만 계획한 쪽에서 임의로 선택한 부분이 중계 서버가 된 것으로 파악한다. 본 시스템은 2중, 3중의 방어장치 있어서 내부인도 접근 어렵다."

_노트북 외부 반출 정황은.

"노트북을 반출할 때는 포맷 후 반출토록 한다. 반출한 적이 있다면 기록에 남아있을 것이다."

_피해 복구 대책은.

"IT본부는 데이터 전체 삭제에 대한 비상플랜 갖고 있다. 테이프라는 (자기저장) 장치를 통한 것인데 주말에 받아놓은 테이프 데이터를 복원하고 변경된 데이터 이미지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된다."

_사고 다음날 복구된다고 했는데 번복한 이유는.

"장애가 발생하면 복구에 대한 의지목표가 있다. 그 부분에서 착오를 일으킨 거 같다."

_고객피해 중 주식거래 관련 건은 어떻게 보상할 건가.

"경제적 피해는 전액 보상하나 주식반대 매매에 따른 피해는 검증이 필요하다. 검증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만 보상한다."

_피해보상은 지금도 가능한지. 또 피해 보상 금액은.

"이미 보상이 이뤄진 것도 있으며 민원인과 영업점장 간 합의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920건 중 금액으로 환산해 청구한 부분은 12건 558만원이다."

_정신적 피해보상은.

"아직 정확한 판결사례 없어서 자문해 연구한 다음 말하겠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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