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육교 중 4분의 1 가량이 2014년까지 철거된다. 시는 25개 자치구를 상대로 육교 철거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내 전체 179개의 육교의 25.1%인 45개에 대해 철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자동차 중심인 도로를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고, 도시미관과 조망권을 개선하기 위해 일제조사를 벌였다.
시는 이에 따라 육교의 노후도를 점검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연내 10곳을 철거하고, 내년부터 연도별로 10곳 안팎의 육교를 없애기로 했다. 육교를 철거한 자리에는 횡단보도 등을 설치해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편리하게 건널 수 있도록 하는 등 보행자들의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시는 다만 신설 초등학교 주변이나 도로 폭이 넓은 지역 등 육교가 필요한 곳은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육교를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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