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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등사수 현빈, 전방 부대서 일반병 복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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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등사수 현빈, 전방 부대서 일반병 복무

입력
2011.04.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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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입대 후 사격훈련에서 20점 만점을 받아 특등사수가 됐지만 홍보병으로 배치돼 특혜 논란이 일었던 배우 현빈(29ㆍ본명 김태평)이 전방부대 일반병으로 근무하게 된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4일 언론 설명회에서 '특등사수가 홍보병을 한다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질문에 "현빈이 사령부 모병 홍보병으로 배속 받았지만 전방에 가서 평범한 군인으로 군 복무를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해병대 사령관에게도 뜻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장관 권한으로 보직과 배속지를 바꾸겠다는 얘기다. 해병대의 전방부대는 2사단, 백령도 등을 관할하는 6여단, 연평부대가 해당된다.

이에 대해 김민석 대변인은 "현빈이 평소에는 일반병으로 근무하다 해병대 사령부에서 필요할 때만 모병행사 같은 홍보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앞서 8일 현빈을 홍보병으로 배치하면서 "무작위 추첨에 의한 결정이라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훈련에서 특등사수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 연예인이기 때문에 봐주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샀다. 따라서 군이 특정인에 대해 여론에 따라 고무줄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최근 해병대를 전역한 가수 이정도 홍보병으로 복무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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