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가 '일본 직격탄'을 맞았다. 14일 한국항공진흥협회에 따르면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는 318만9,0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9년10월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도호쿠(東北)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여객수의 급감이었다. 일본 노선 여객수는 82만3,322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1%나 감소했다. 항공화물의 경우에도 일본 지역은 전년 동기보다 4.7%가 줄어든 3만9,903톤의 수송량을 기록해 다른 지역보다 더 감소폭이 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지진 이후 국내 여행객들의 일본 관광이 크게 줄어든 것이 일본 여객수 급감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최근에는 방사능 오염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어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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