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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스리그 4강 대진 확정… 맨유 대 샬케 27일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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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스리그 4강 대진 확정… 맨유 대 샬케 27일 1차전

입력
2011.04.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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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0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라울 곤살레스(34ㆍ샬케04)와 맞붙는다.‘숙명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24ㆍ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ㆍ레알 마드리드)도 외나무 다리에서 격돌한다.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흥미로운 대진이다.

강호 킬러와 챔피언스리그 사나이의 격돌

박지성은 첼시와의 8강전에서 ‘강호 킬러’의 진면모를 과시했다. 좌우 날개와 중앙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완벽한 전술 소화력을 과시했고, 2차전에서는 그림 같은 왼발 슛으로 결승골까지 작렬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거푸 ‘환상적인 활약’이라는 격찬을 받았다.

박지성은 오는 27일(한국시간)과 다음달 5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라울 곤살레스가 이끄는 샬케 04와 맞붙는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위에 머물고 있는 샬케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라울의 골 결정력에 힘입은 결과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결승포를 터트리며 5-2 역전극을 주도한 라울은 14일 오전 열린 2차전 홈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작렬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71골로 늘렸고, 141번째로 ‘꿈의 무대’ 그라운드에 서며 파올로 말디니의 통산 최다 출전 기록(140회)까지 넘어섰다. 박지성과 라울은 아직까지 맞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세계 최고는 과연 누구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8강 2차전에서 호날두의 결승포로 1-0으로 승리하며 4강에 합류, 28일과 5월 4일 FC 바르셀로나와 결승행을 다툰다.‘메시와 호날두 가운데 누가 진정한 세계 최고인가’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엘 클라시코’로 불리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전은 오는 17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시작으로 네 차례 열린다. 28일과 5월 4일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경기는 4연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승부다.

메시와 호날두 가운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두 사람 모두 현재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맞대결은 축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메시는 45경기에서 48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고, 호날두는 45경기에서 40골로 맨유 시절이던 2007~08 시즌 수립한 최다골 기록(42)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메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3연패에 호날두가 제동을 걸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 하다. 9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메시를 따라 잡을 가능성이 있는 이는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ㆍ이상 6골) 뿐이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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