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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北 억류 미국인 석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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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北 억류 미국인 석방을"

입력
2011.04.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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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인 1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이 미국인을 석방해줄 것을 북한 측에 촉구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와 함께 “북한이 이 미국인을 국제인권법에 부합되게 존중하고 처우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미국인의 억류가 매우 최근에 이뤄졌다면서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억류 미국인과 영사적으로 접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억류 미국인의 구체적 신원, 억류 경위나 원인 등에 대해선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고 “이 미국인이 북한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도 없다”고 말했다. 미 CNN 방송은 억류된 미국인이 남성이라고 전했고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억류시기를 “3~4개월 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된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이번이 네 번째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번에 억류된 미국인이 이달 말 재방북할 예정인 카터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 기회를 통해 석방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 답변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그(카터)는 이런데 전문가”라고 언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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