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해 바닷물에서 방사성물질 플루토늄(Pu)이 극미량 나왔다. 그러나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DS)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근해 12개, 원해 9개 수역의 표층해수와 제주 동∙남쪽 원해 각 1개 수역의 표층 및 50m 깊이 해수를 국립수산과학원의 협조로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경남 통영시, 전남 여수시와 완도군, 제주 근해, 독도, 울릉도, 강원 강릉시(2개 수역), 제주 원해(동쪽과 남쪽 각각 표층과 50m 깊이)에서 kg당 최소 0.00253밀리베크렐(mBqㆍ제주 근해), 최대 0.00414mBq(강릉시 원해)의 플루토늄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 주변 해역 21개 수역에서 최근 6년간(2005~2010) 조사된 표층해수의 플루토늄 농도인 kg당 0.0019~0.018mBq 범위에 들어간다.
윤철호 KINS 원장은 “이번에 나온 플루토늄은 1960년대 전후 이뤄진 핵실험 때 방출돼 퍼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 나온 가장 높은 농도인 0.018mBq의 해수를 2리터씩 365일 마실 경우 사람이 받는 방사선량은 연간 한도의 약 130만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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