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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김태균 안타 0…일본프로야구 개막전 동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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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김태균 안타 0…일본프로야구 개막전 동반 침묵

입력
2011.04.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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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이승엽(35)이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지바 롯데 4번 타자 김태균(29)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승엽은 1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난해 퍼시픽리그 챔피언 소프트뱅크와 홈 개막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왼손 선발 와다 쓰요시에게 볼넷을 골랐으나 이후 세 타석에서 내리 삼진을 당했다. 와다는 지난해 17승으로 공동 다승왕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이승엽은 2-2로 맞선 연장 12회 말 1사 3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고의4구로 걸어나간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두 팀은 12회 혈투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태균은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라쿠텐과 홈 개막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에 안타가 없었다. 김태균은 라쿠텐 오른손 에이스 이와쿠마 히사시와 4차례 대결에서 삼진, 내야땅볼, 1루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지난달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시를 연고로 하는 라쿠텐은 이와쿠마의 8과3분의1이닝 4실점(3자책) 역투와 시마 모토히로의 3점포로 6-4 역전승을 거두고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한편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35)은 도쿄돔에서 벌어진 요미우리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2-9로 대패하는 바람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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