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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일관제철소 1200만톤 생산 규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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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일관제철소 1200만톤 생산 규모로 확대"

입력
2011.04.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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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에서 '제3고로 기공식 및 안전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3고로 건설공사에 돌입했다.

현대제철은 12일 박승하 부회장을 포함해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제철소(740만㎡)에 자리 잡고 있는 3고로 건설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3조2,550억원의 투자 계획과 함께 공사에 착수된 현대제철 제3고로는 연산 400만톤 규모의 조강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13년9월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2고로를 완공, 연간 800만톤 규모의 조강 생산능력을 확보한 현대제철은 이번 3고로가 완성되면 연간 1,200만톤의 쇳물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전기로를 포함한 현대제철의 조강 생산능력은 연산 2,400만톤이 될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2고로를 완공한 지, 4개월 만에 3고로 공사에 돌입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1, 2고로의 조기 안정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흑자 달성으로 일관제철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현대차 그룹의 해외공장이 신ㆍ증설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철강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자체분석을 통해 3고로 건설 중 생산유발 효과는 7조3,840억원, 완공 후 운영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매년 8조2,79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7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고로 생산 물량으로 연간 120억 달러 수준의 철강재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올해 자동차용 강판을 조기 개발하고 양산체제를 구축,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12개에 달하는 자동차 외판 전 강종의 개발을 8월까지 마무리하고 후판도 조선용 고강도 후판 등 37개 강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3고로 투자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하이스코 등 자동차 분야 뿐만 아니라 최근 현대차그룹의 일원이 된 현대건설의 건설분야 시너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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