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김해중학교. 하지만 학교의 명성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경제적 형편, 학업분위기에 따른 학업수준도 낮아져왔다. 이런 김해중학교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학생들은 책 읽는 것이 즐거워 학교를 찾고, 학업 수준도 향상된 것이다. 또한 저소득층이나 편부모 가정 아이들을 위한 학교 내 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11시에 방송되는 KBS 1TV '행복한 교실'에서 김해중학교 변화의 원동력을 찾는다.
이 학교에선 2005년부터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30분간 자율독서 시간을 마련했다. 매일 꾸준히 독서를 함으로써 학생들이 책 읽는 습관을 스스로 기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독서 습관을 들이기란 쉽지 않았다.
이래서 준비한 것이 도서관 등교 프로그램. 별도 도서관을 만들어 1, 2학년은 두 반씩 돌아가며 도서관으로 등교하고, 나머지는 교실에서 1시간 동안 독서를 하게 했다. 졸음을 참으며 억지로 교실을 채우던 학생들이 도서관 등교를 좋아하게 되면서 책을 많이 읽게 됐다. 현재 이 학교 도서관에는 1만6,000여권의 책이 비치돼있다. 김해시에서는 도서 보유량 1위다.
김해중은 이밖에도 교육복지 투자사업을 통해 교재나 방과 후 프로그램 수강비 등도 지원해 저소득층 아이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별한 아침 독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고, 학생들의 돌봄을 통해 행복한 교육을 전파하는 학교. 김해중을 찾아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은 교사와 학생들을 만나본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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