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조만간 전체 금융권에 대한 보안 점검에 나선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외국계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금감원 연례 업무설명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대캐피탈 사건을 계기로 금융회사들의 보안 시스템 강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상반기 중 전체 금융권에 대해 일제 보안 점검에 나서 미비한 점이 있으면 보완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11일부터 금감원이 착수한 현대캐피탈 특별검사와 관련해서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해보고 보완할 것이 있으면 보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원장은 이날 설명회 기조연설을 통해 “자본의 국적에 관계없이 공정한 경쟁 기반을 조성하고 국내외 자본을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면서도 “불공정 거래 등 시장질서를 흐리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국적을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3번째인 이번 설명회에는 오사마 아바시 크레디트스위스 아시아태평양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외국계 금융회사와 국제 신용평가회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