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20일만에 주식을 순매도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떠받치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자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99포인트(1.55%)나 하락해 2,100선(2,089.40)을 내줬고 코스닥지수도 8.00포인트(1.50%) 내린 525.11로 마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추세적인 매도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19일 연속 순매수한 상황이라 추가 매수에는 부담이 됐을 테고 일본 원전사고 등급 격상도 악재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도 “옵션만기를 이틀 앞두고 외국인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빠르게 출구전략에 나설 수 없고 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는 한 국내 증시 펀더멘털을 볼 때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원전 사태 악화에 따른 엔화 강세와 기준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원ㆍ달러환율이 전날보다 9.30원 오른 1,093.60원으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전날보다 0.06%포인트 내려 각각 3.72%와 4.09%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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