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수호지' 20년만에 개정판 출간
1991년 첫선을 보인 이문열의 <수호지> (전 10권ㆍ민음사 발행) 전면 개정판이 20년 만에 나왔다. 이씨가 편역한 <수호지> 는 '제오재자서 수호지''충의수호지''수호후전' 등 세 가지 판본을 옮겨 10권으로 묶은 책이다. 수호지> 수호지>
이번 개정판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10권 뒷부분에 짧게 축약했던 '수호후전'을 10번째 권 한 권 전체에 실은 점이다. 분량이 원고지 1,000매 가량 늘어나 기존보다 네 배가 넘는 분량으로 다뤘다. 작가는 그러나 왕진이 서두에 나왔다가 다시 나오지 않는 '수호지'와 달리 왕진을 나중에 등장시킨 부분은 그대로 뒀다. 여러 수호지 판본에 실린 당대 화가들의 삽화를 모아 엮은 <도상수호전> 에서 발췌한 주요 등장 인물도와 본문 삽화를 새로 실었고 작가의 현장 답사기와 양산박 약도, 송나라 지도 등이 더해져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도상수호전>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