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 산하 검찰소위는 14일 대검찰청 산하에 판ㆍ검사 비리를 전담하는 특별수사청(특수청)을 신설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회의에 불참하거나 퇴장, 합의에 실패했다.
검찰소위 한나라당 위원 4명 가운데 손범규, 이한성 의원은 불참했고 장윤석, 주광덕 의원은 참석했으나 중도 퇴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소위위원장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특수청 도입에 대한 입장을 개진해달라"고 밝히자 장 의원은 "우리는 (특수청에) 반대하니 토론에 참여할 것도 없겠다"며 퇴장했고, 곧이어 주 의원도 자리를 떴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결국 박 의원과 민주당 신건 김학재 의원,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의원 등 야당 의원들만 남아 비쟁점 사항만 논의했다. 사개특위는 20일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나 특수청 신설을 놓고 여야간 절충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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