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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후 개각 전망/ "대북 기조 유지" 玄통일 유임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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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후 개각 전망/ "대북 기조 유지" 玄통일 유임설도

입력
2011.04.12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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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4∙27 재보선 이후 재임 기간 2년을 넘긴 '장수 장관'들을 중심으로 중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 입각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인사 수요 발생에 대비해 인재풀을 갖고 장관 후보군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구제역 사태가 마무리되면 물러나겠다고 밝혔던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친박계 이계진 전 의원과 친이계 홍문표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관료 출신으로는 류성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조일호 전 농림부 차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구제역 감염 동물 매몰 처리와 관련해 공동 책임이 있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조해진 의원 등 한나라당의 초재선 의원, 이병욱 전 환경부 차관, 박태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 전병성 전 기상청장,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회 답변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싶다'고 밝혔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교체와 유임 가능성이 모두 거론되고 있다. 교체될 경우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현정부 조각 때 입각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정찬수 국토부 1차관과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정상호 교통안전공단이사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2009년 2월에 입각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경우도 유임과 교체의 기로에 있다.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류우익 주중 대사와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등이 거론된다. 통일부 장관이 교체할 경우 현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변화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현 장관을 유임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원세훈 국정원장이 교체될 경우 류우익 주중 대사가 후임을 맡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주요 강국 대사 중에는 주일 대사와 주중 대사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북핵 전문가인 김숙 전 국정원 1차장은 양쪽 대사 후임으로 거론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 마무리를 해야 하는 한덕수 주미 대사와 지난해 부임한 이윤호 주러시아 대사는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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