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이 아닌 정치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
미국육상의 ‘살아있는 전설’ 칼 루이스(50)가 정계에 입문한다고 AP통신이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루이스는 16년 연속 올림픽에 출전, 9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1개를 획득, 미국 단거리 육상에서 신화와 같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시작으로 88년 서울, 92년 바르셀로나, 96년 애틀랜타까지 100m, 200m와 400m계주, 멀리뛰기를 석권 한 것.
AP통신은 루이스가 내년 11월 치러질 미국 뉴저지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루이스는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태어났지만 뉴저지주 윌링버러에서 성장해 이곳이 사실상 고향이나 다름없다.
루이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이 내 기록을 보는 바와 마찬가지로, 난 항상 이기려고 달렸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이와 함께 “우리의 가정이 아이들을 키우며 여유롭게 살고 노년층도 건강보험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전까지 쉴 수가 없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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