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우리 땅을 찾은 체코인의 눈에 서울은 어떻게 비춰졌을까.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해외교류전의 일환으로 체코국립박물관 산하 나프르스텍 박물관, 주한체코공화국대사관과 함께 14일부터 6월 12일까지 '1901년 체코인 브라즈의 서울 방문'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체코의 여행가인 엔리케 스탄코 브라즈는 1901년 4월 말 제물포를 통해 서울을 찾았다가 한달 뒤인 5월 말 부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났다. 그는 저서 <중국. 여행스케치> 중 3장 '북경에서 한국을 거쳐 시베리아로'에서 짧은 서울 방문기를 사진과 함께 남겼다. 당시 촬영한 80여 장의 스테레오 사진은 체코 나프르스텍 문화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가 이번에 서울에서 공개된다. 중국.>
동대문에서 내려다 본 종로 거리, 경복궁 신무문에서 후궁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서양식 시계탑, 창덕궁 낙선재의 후원 화계 모습 등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자료가 공개된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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