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공격적인 투자로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1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국제 전시센터에서 열린 '2011 중국 공작기계 박람회(CIMT)'에서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는 "생산기지를 대폭 확대하고 마케팅 조직을 보강해 올해 중국에서 1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작기계 부문 국내 1위 업체인 현대위아는 2005년 중국 시장에 첫 진출 이후 성장세를 거듭해 왔다. 진출 첫 해 매출액이 150억원 규모였으나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약 3,000억원을 더 늘려 잡은 것. 올해 제2공작기계공장이 본격 가동, 생산을 시작하고 이에 맞춰 판매망을 갖춘다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는 평가다.
실제로 이 회사는 올해 중국 장쑤성 장가항시에서 4번째 주물공장을 완공, 연간 12만톤 규모의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또 공사가 진행 중인 2번째 공작기계공장은 오는 8월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이 회사는 중국에서 연간 1,800대의 공작기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현재 중국에서 운영 중인 60개의 대리점을 단계적으로 100개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12개의 애프터서비스 센터도 오는 2020년까지 4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위아는 11일부터 6일간 열리는 이번 현지 박람회에 국내업체 중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중국 IT 시장을 겨냥한 가공설비인 초정밀 태핑센터와 조선·풍력산업 등 대용량 가공에 적합한 수평형 머시닝 센터 등 12종의 주력 제품을 선보였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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