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현대그룹 금강산 관광사업 독점권 효력 취소로 11일 증시에서 남북경협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3.02% 내린 3만3,750원에 장을 마쳤다. 9일 북한이 "현대아산이 갖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의 독점권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현대상선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현대상선은 대북관광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대북 송전 관련주인 광명전기(-2.10%)와 선도전기(-0.42%)도 하락 마감했다.
증시는 전체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선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8포인트(0.26%) 하락한 2,122.39로, 코스닥지수는 1.09포인트(0.20%) 내린 533.11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12일)과 1분기 실적발표, 유가급등 등의 변수들이 소화될 때까지는 코스피지수가 쉬어가기 행보를 이어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오른 1,084.30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3.78%로,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상승한 4.15%로 마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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