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강효정(25)씨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할을 맡은 데(본보 9일자 2면) 이어 독일 드레스덴젬퍼오페라발레단 이상은(24ㆍ사진)씨도 주역에 발탁됐다.
11일 유니버설발레단에 따르면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인 이씨가 드레스덴젬퍼오페라발레단 입단 1년 만에 ‘라 바야데르’의 주역인 감자티 역으로 전격 발탁돼 11, 13일(현지 시간) 젬퍼오퍼국립오페라극장 무대에 선다.
감자티 역은 여주인공 니키아 역과 함께 남자 주인공과 3각 관계를 이루는 주역으로 주로 2막에 출연해 32바퀴 회전하는 푸에테 등 고난도 연기를 한다. 군무를 담당하는 코르드발레에 속한 발레리나가 감자티 역을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182㎝의 장신인 이씨는 “한국에 있을 때보다 큰 키로 인해 제약을 받는 것이 덜하다”며 “독일에서도 큰 키에 속하지만 오히려 단점보다는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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