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산저축은행그룹 임직원 14명 영장 회장 등 14명 무더기 영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산저축은행그룹 임직원 14명 영장 회장 등 14명 무더기 영장

입력
2011.04.11 09:17
0 0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부실 대출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는 11일 박연호(61) 회장과 김양(59) 부회장 등 그룹 주요 임직원 14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민영 부산저축은행장, 오지열 중앙부산저축은행장 등 계열사 5곳 대표와 그룹 감사 전원, 실무자 등도 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 등은 가족이나 동일인에 대한 대출 제한 규정(자기자본 20% 이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한도(총 대출액의 30% 이내) 등을 어기고 특정인이나 업체에 거액을 불법 대출해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출 한도 규정을 피하기 위해 80여명의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이들 업체에 불법 PF 대출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대출 액수는 총 5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회장 등의 영장이 발부되면 최대 20일간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이들이 사업 과정에서 정ㆍ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저축은행 부실화 우려가 이미 제기됐던 지난해에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에서 총 1,000억원을 투자받을 수 있었던 경위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