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역의 일부 어류에서 극미량의 방사성세슘(Cs_137)이 나왔다. 그러나 농도가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영향은 아니라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KINS는 “지난달 27~31일 남ㆍ동ㆍ서해의 연근해에서 잡힌 어류 14종, 패류 6종, 해조류 3종을 대상으로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고등어(부산) 삼치(부산) 볼락(경남 통영시) 숭어(전남 여수시) 참돔(전남 완도군) 불볼락(제주) 홍어(전남 목포시)에서 극미량의 세슘이 검출됐다”며 “방사성요오드(I_131)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주영 KINS 생활환경방사능평가실장은 “평소에도 일부 어류에서 극미량의 세슘이 검출되는데 이는 1950, 60년대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핵실험 등으로 생긴 인공방사성물질이 전 지구에 먹이사슬을 따라 퍼져 있기 때문”이라며 “일본 원전 사고 영향을 받았다면 이번 검출량보다 농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산물의 방사성물질 허용 기준치는 요오드의 경우 kg당 300Bq, 세슘은 370Bq이다.
또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근해 12개 수역과 원해 9개 수역에서 표층과 50m 깊이 해수를 채취해 측정한 결과에선 방사성물질이 나오지 않았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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