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여론조사]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그룹에서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표를 꼽은 응답은 3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 대표가 10.3%로 2위를 기록했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5.9%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4.9%)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4.0%)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3.2%)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7%) 김문수 경기지사(2.5%) 순이었다.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0.8%) 김두관 경남지사(0.7%)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0.7%)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0.4%)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0.4%) 이재오 특임장관(0.4%) 안희정 충남지사(0.3%) 등은 1% 이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모름ㆍ무응답은 28.8% 였다.
독주하고 있는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말 한국일보가 실시한 조사(33.5%)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다. 박 전 대표는 특히 50대(42.2%)와 대구ㆍ경북(52.5%)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도 19.1%의 지지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유 대표의 경우 12월 말 조사(6.3%)보다 4% 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19일 대표 취임 이후 약간 상승한 것이다. 유 대표는 20대(19.6%)와 학생(21.6%) 등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손 대표는 12월 말(4.5%) 보다는 1.4% 포인트 올랐으나 지난해 10월 대표 취임 직후 10%에 육박했던 지지율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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