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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만 볼땐, 야권 단일후보 > 與후보

입력
2011.04.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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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년 여론조사]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양자대결 경우 박근혜, 손학규·유시민 크게 앞서

대선주자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내년 대선에서 여야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는 시나리오를 상정할 경우 야권 단일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 후보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야당 단일후보로 손학규 민주당 대표 또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나섰을 때는 박 전 대표가 손 대표와 유 대표를 각각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먼저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의 단일후보가 대결할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라고 질문한 결과 야권 단일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4.6%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37.6%)보다 7% 포인트 높게 나왔다. 응답하지 않거나 모른다고 말한 응답은 17.8%였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선 야권 단일후보, 50대 이상에선 한나라당 후보를 선호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 부산ㆍ울산ㆍ경남, 강원∙제주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나머지 지역에선 야권 단일후보가 우세했다. .

특정 후보간 가상 양자 대결에선 박 전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를 월등히 앞섰다. 박 전 대표와 손 대표의 대결에서는 박 전 대표가 53.9%, 손 대표는 33.4%였다. 박 전 대표와 유 대표의 대결에서도 박 전 대표는 56.7%, 유 대표는 28.1%였다. 정당만 고려할 때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30% 가량이 박 전 대표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의 지지도는 모든 연령대에서 손 대표와 유 대표를 앞섰다. 지역별로 보더라도 박 전 대표의 지지도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앞섰지만 호남권에서는 손 대표가 57.5%의 지지를 얻어 박 전 대표(31.3%)를 앞섰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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