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난 때문에 선정여부가 불투명했던 신규 보금자리주택 후보지 2,3곳이 다음달 중 발표된다. 서울 강남에도 한 곳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1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LH, SH공사 등은 현재 5차 보금자리지구의 선정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음달 중 수도권 지역 두세 곳을 최종 지구로 확정ㆍ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LH는 경기도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2곳을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또 SH공사가 서울 강남권 한 곳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에서는 1ㆍ2차 지구에서 이미 4곳(강남ㆍ서초ㆍ내곡ㆍ세곡2 지구)이 지구로 지정돼 있어, 5차 지구에서는 선정이 되더라도 이전보다 소규모로 지구 지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 그린벨트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의 용지공급가를 높여 시세차익을 줄이고 지구별 가격편차를 줄이는 내용의 법안이 현재 국회에 제출된 상태. 만약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강남권이라 해도 예전처럼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인 '로또 보금자리주택'이 나올 여지는 줄어들게 된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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