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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나는 스트라이커다" 2경기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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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나는 스트라이커다" 2경기 연속골

입력
2011.04.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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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6ㆍAS 모나코)이 벼랑 끝에 몰린 팀의 구세주로 등장했다. AS 모나코는 2010~11 프랑스 리그 1 시즌 초반부터 줄곧 하위권을 맴돌아 '강등권 탈출'에 노심초사해왔다.

지난 1월에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기 라콩브 감독을 경질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지만 이후에도 사정은 별반 나아지지 못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AS 모나코는 2부리그 강등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주영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터트리며 '모나코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박주영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OSC 릴과의 2010~11 프랑스리그 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2분 천금의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1-0으로 신승, 올 시즌 처음으로 2연승의 신바람을 낸 모나코는 7승14무9패(승점 35)를 기록하며 니스, 캉 등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에서 앞서며 15위로 올라섰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주영은 상대 수비수의 느슨한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전반 12분 모나코 최전방의 강력한 압박에 당황한 릴 수비수가 골키퍼에 백패스를 시도하자 박주영은 이를 낚아 채 골 지역으로 쇄도,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지난 3일 아를 아비뇽전(2-0) 쐐기골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11호골. 박주영은 후반 35분 조지 웰컴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고 모나코는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리그 선두 릴을 상대로 승점 3을 따내는 개가를 이뤘다.

박주영 개인으로서는 이적설이 나도는 시기에 골잡이로서의 능력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프랑스리그 1의 전통 명가 파리 생제르망 등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박주영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박주영이 시즌 막판 골 폭풍을 몰아치며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 경우 가치는 수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잉글랜드의 이청용(23ㆍ볼턴)도 시즌 4호 골을 신고했다. 이청용은 10일 오전 리복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11 EPL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헤딩골을 터트렸다. 정규리그 3호 골이자 시즌 4호골. 이청용은 후반 34분 교체됐고 볼턴은 3-0으로 승리, 11승 10무 11패로 8위를 지켰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는 수비수 차두리(31)는 103일 만에 세인트 미렌과의 리그 복귀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고, 팀 동료 기성용(22)은 선발 출전해 61분을 소화한 뒤 후반 16분 조 레들리와 교체됐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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