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본격적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10일 방사청 관계자에 따르면 방사청은 최근 사업관리본부장, 기동전력사업부장, 함정사업부장, 항공기사업부장에 자리한 현역 장성 4명을 소속 군으로 복귀시키는 내용의 보직 조정을 국방부에 건의했다.
현재 육군 소장이 맡고 있는 사업관리본부장은 무기도입과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핵심고위직으로, 방사청 안팎에서는 이 같은 건의를 조직개편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사업관리본부장 예하 기동전력사업부장, 함정사업부장, 항공기사업부장 역시 현재 각각 육군 준장, 해군 소장, 공군 소장이 맡고 있고 각 군 무기도입을 총괄하는 주요 직책이다.
이 같은 조직개편이 예상대로 추진 될 경우 사업관리본부장은 개방형 직위로 전환해 현역 군인과 민간 전문가가 경쟁해 맡게 된다.
나머지 부장 직위는 우선 방사청에 있는 현역 장성이 맡고 추후 민간개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군 일각에서는 무기획득 과정에서 각 군의 요구 반영이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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