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감독이 만든 '여왕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EBS 밤 11.00)는 16세기 영국 절대왕정의 황금기를 이끈 엘리자베스 여왕의 삶을 다룬다. 이복언니 메리 여왕의 방해 공작을 넘어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케이트 블란쳇)가 평생 미혼으로 살면서 왕권을 구축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밴디트 퀸'(1994)의 인도 감독 세자르 카푸르가 연출해 개봉 당시 영국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육체적으로 처녀가 아니었고, 결혼하지 않은 것이 그녀 정신에 억압적으로 작용했다는 묘사가 영국 관객의 큰 반발을 샀다. 원제 'Elizabeth'(1998), 15세 이상.
한국영화 '웨딩드레스'(KBS1 밤 12.55)는 남편을 잃은 뒤 암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여인 고운(송윤아)과 아홉 살 딸 소라(김향기)의 안타까운 이별을 그린다. 딸이 미래에 입을 웨딩드레스를 만드는 고운의 모습 등이 눈물을 부른다. 감독 권형진. 2009년, 전체.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