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2~7일) 주 주간경제검색어 1위는 '저소득층 엥겔계수'가 차지했다. 엥겔계수란 지출 가운데 먹고 마시는 데 얼마나 썼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를 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엥겔계수는 20.5%를 기록하면서 2005년(20.7%)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저소측층의 식료품 부담도 크게 늘었다.
2위는 '중국 금리인상'이 올라왔다.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대출금리는 6.31%로, 예금금리는 3.25%로 각각 적용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 조치에 대해 중국 경제 성장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자신감을 반영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적절하게 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최근 들어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엔화에 대한 원화 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 '환율하락'이 3위를 기록했다. 최근의 원ㆍ달러환율 하락은 외국인 자금이 국내 시장에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결과다.
검찰이 초단타 매매과정에서의 불공정 거래 혐의를 포착, 최근 5개 증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캘퍼'가 4위를 마크했다. 스캘퍼는 보유주식을 하루에 수 백번 증권 거래해 단기 시세 차익을 올리는 전문 투자자들을 일컫는다.
네티즌들은 또 단골 메뉴인 채용 관련 소식과 관련, '포스코특수강 채용'(5위)과 '현대자동차 채용'(6위), '기아자동차 채용'(10위) 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밖에 최근 지속되고 있는 전세대란과 관련한 '장기전세주택'은 7위를 기록한 가운데 구제역 파동과 연계된 '쇠고기 가격'(8위), '닭고기 가격'(9위) 등도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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