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의 추억'과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5월 11~22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64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으로 8일 위촉됐다. 국내 영화인이 칸영화제 공식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
황금카메라상은 칸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중 최우수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공식 부문(경쟁 부문ㆍ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비경쟁 부문)에 처음 진출한 작품과 비공식 부문(비평가주간ㆍ감독주간)에 초청된 작품들이 수상 대상이다. 지난해 심사위원장은 멕시코 유명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었다.
봉 감독은 2006년 '괴물'로 감독주간에, 2009년 '마더'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각각 초청되며 칸영화제와 인연을 맺어 왔다. 봉 감독은 프랑스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설국열차'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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