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생산자물가 '고공행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생산자물가 '고공행진'

입력
2011.04.08 10:51
0 0

소비자물가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7%를 넘어섰다. 28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제유가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 소비자물가상승을 더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7.3% 올라 2008년11월(7.8%) 이후 가장 높았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1.2%로 작년 7월 이후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향후 소비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세를 예고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공급하는 모든 상품 및 일부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일정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년 동월비로 16.2%나 올랐고, 공산품 역시 석유ㆍ화학제품을 중심으로 9.1% 상승했다. 특히 이 기간 두바이유가 40.3%나 오르는 등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급등의 영향을 받아, 석유제품(22.1%), 화삭제품(16.3%), 1차금속제품(20.7%) 등이 급등했다. 반면 서비스 부문 상승률은 2.1%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국제 유가는 지금도 계속 오르고 있어 생산자물가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0.17달러(0.14%) 오른 배럴당 115.2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110.30달러로 치솟았다. WTI 가격은 장중 110.44달러까지 올라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현행 2.5%인 밀가루 수입 관세율을 무관세(0%)로 적용하기로 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제과ㆍ제빵ㆍ라면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큰 밀가루의 할당관세를 무관세로 전환하고, 20%의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닭고기(5만톤)와 산란용 닭(100만수)에 대해서도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