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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첫 女 대통령 취임 "국가 위해 봉사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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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첫 女 대통령 취임 "국가 위해 봉사할것"

입력
2011.04.0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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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반도 내륙국인 코소보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됐다.

7일(현지시간)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소보 의회는 이날 아티페트 자흐자가(35) 경찰청 차장을 새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자흐자가는 의회에서 열린 투표에서 반대표 없이 80표를 획득,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취임했다.

코소보에서는 앞서 2월 기업인 출신 여당 후보 베그젯 파콜리가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나, 헌법재판소는 당시 야당 코소보 민주연맹(LDK)의 반대로 투표 참석 의원수가 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선거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이후 LDK는 파콜라가 다시 입후보할 경우 투표를 재차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 대통령 선출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다 6일 오후 크리스토퍼 델 코소보 주재 미국 대사의 중재로 하심 타치 총리, 파콜리 등 여당 측과 이사 무스타파 LDK 대표 간 타협이 이뤄져 정치 경력이 전무한 자흐자가가 후보로 결정됐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의회에서 6개월 이내에 대선을 조기 실시키로 하는 개헌에 합의,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분리 독립한 이래 3번째 대통령인 자흐자가의 임기는 단 6개월여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세르비아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코소보의 꿈인 유럽연합(EU)가입을 실현하기에는 짧은 기간이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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