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풍향계'로 인식오세훈·정몽준도 잇단 방문
4ㆍ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강원 행(行)이 잦아졌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달 15, 29일 강원 춘천과 강릉에서 열린 당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 행사에 특위 고문 자격으로 참석한 데 이어.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도 7일 나란히 춘천을 찾았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지난 달 28일 '경기도_강원도 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협약 체결식' 참석을 위해 평창을 방문했다.
당 관계자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대선주자들이 강원도를 찾는 것만으로도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권 잠룡들의 이런 행보에 대해 '대선 전략 상 강원지사 선거의 승패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여권에는 '이번 선거에서도 지면 강원도는 영원한 야도(野道)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강원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한 뒤 강원도당을 찾아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강원지사 선거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채 '간접 지원'만 하고 있는 박 전 대표와 달리 정 전 대표는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선거를 도울 것이라고 한다. 오 시장은 강원도청에서 열린 '서울시_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협정 체결식'에 참석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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