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및 에디터와 함께 1년을 끊임없이 상의하고 다듬었어요"
소설가 신경숙씨의 <엄마를 부탁해> 가 미국에서 돌풍을 몰고 오게 한 주역 중 한 명이 번역을 맡은 김지영(30ㆍ사진)씨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거주하는 김씨는 전혀 번역서 같지 않은 자연스러운 영문판을 탄생시켜 <엄마를 부탁해> 열풍의 초석을 닦았다. 엄마를> 엄마를>
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2009년 9월 크노프가 출판을 결정했을 때부터 1년 동안 신경숙씨, 크노프의 에디터와 상의해 원고를 완성하고 다듬었다"며 "원문의 정서와 작가의 감성을 살리되 영어권 독자에게 마치 원래 영어서적처럼 읽히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김영하씨의 <빛의 제국> 과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조경란씨의 <혀> 등을 번역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혀> 나는> 빛의>
그의 당초 직업은 변호사였다. 명문 웨슬리언대에서 불문학과 역사학을 전공하고 샌프란시스코의 UC 헤이스팅스 법대를 나와 지난해까지 LA의 대형 로펌에서 일해 왔다. 김씨는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덜한 직장을 찾아 지난해 로펌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그는 번역 일과 동시에 지금은 미 서부 최대 미술관인 LA카운티 미술관(LACMA) 개발팀에서 그랜트 라이터로서 외부 재단에 기금 등을 요청하는 일을 맡고 있다.
LA미주본사=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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