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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채용 창구에도 SNS 바람/ "반응 빠르고 파급력 커" 속속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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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채용 창구에도 SNS 바람/ "반응 빠르고 파급력 커" 속속 개편

입력
2011.04.0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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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채용에도 사회관계형서비스(SNS)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인재 선발에 SNS를 활용하면서 정보전달 통로였던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채용 창구가 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삼성전자, 삼성SDS, LG디스플레이 등 기업들이 SNS를 활용한 인력 선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 LG유플러스는 최근 페이스북에 채용 페이지(www.facebook.com/recruit.lguplus)를 개설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트위터에 채용 페이지를 개설한 데 비해 이 업체는 페이스북에 채용 페이지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이 업체는 페이스북 채용 페이지를 통해 회사의 비전과 인재상, 복지제도 등 회사 소개는 물론이고 구직자들의 질문에 대해 빠르게 답변해주고 있다.

덕분에 24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 이 업체의 페이스북 채용 페이지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조영주 LG유플러스 인사기획팀 과장은 "SNS는 즉각 반응이 오고 파급력이 커서 채용 창구로 활용하는데 적합하다"며 "앞으로 SNS를 이용해 채용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도 홈페이지보다 먼저 트위터(twitter.com/samsaungjob)에 공채 사실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지원자들이 채용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수시로 관련 내용을 올리다 보니 홈페이지보다 트위터에 구직자들이 더 몰리는 분위기다. 시스템 통합(SI) 업체인 삼성SDS도 지난달에 트위터를 통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공지를 내보냈다.

LG디스플레이와 LG실트론도 트위터를 이용한 공채 활동에 적극적이다. 이 업체들도 캠퍼스 리쿠르팅을 포함해 상반기 인력 공채 과정을 트위터로 계속 알리고 있다. 또 '자기소개서 작성시 빼놓지 말아야 할 항목' 등 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트위터로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포털업체 다음코퍼레이션도 신입 및 경력 사원 공채를 트위터(durl.me/f2cr)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전략실 등 직원들을 수시로 뽑는 부서에서는 수시 채용 정보를 트위터로 네티즌들에게 전파한다.

이밖에 KT, CJ, 안철수연구소 등도 트위터를 이용해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신세대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SNS를 수시로 이용하기 때문에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채용에 효과적"이라며 "SNS를 활용하려면 여기 맞춰 기업들의 채용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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