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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년 여론조사/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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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년 여론조사/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입력
2011.04.0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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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당만 볼땐, 야권 단일후보 > 與후보

대선주자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내년 대선에서 여야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는 시나리오를 상정할 경우 야권 단일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 후보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야당 단일후보로 손학규 민주당 대표 또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나섰을 때는 박 전 대표가 손 대표와 유 대표를 각각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먼저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의 단일후보가 대결할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라고 질문한 결과 야권 단일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4.6%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37.6%)보다 7% 포인트 높게 나왔다. 응답하지 않거나 모른다고 말한 응답은 17.8%였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선 야권 단일후보, 50대 이상에선 한나라당 후보를 선호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 부산ㆍ울산ㆍ경남, 강원∙제주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나머지 지역에선 야권 단일후보가 우세했다.

특정 후보간 가상 양자 대결에선 박 전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를 월등히 앞섰다. 박 전 대표와 손 대표의 대결에서는 박 전 대표가 53.9%, 손 대표는 33.4%였다. 박 전 대표와 유 대표의 대결에서도 박 전 대표는 56.7%, 유 대표는 28.1%였다. 정당만 고려할 때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30% 가량이 박 전 대표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의 지지도는 모든 연령대에서 손 대표와 유 대표를 앞섰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 박근혜 34% 독주 지속… 유시민 10%로 2위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그룹에서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표를 꼽은 응답은 3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 대표가 10.3%로 2위를 기록했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5.9%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4.9%)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4.0%)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3.2%)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7%) 김문수 경기지사(2.5%) 순이었다.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0.8%) 김두관 경남지사(0.7%)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0.7%)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0.4%)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0.4%) 이재오 특임장관(0.4%) 안희정 충남지사(0.3%) 등은 1% 이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모름ㆍ무응답은 28.8% 였다.

독주하고 있는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말 한국일보가 실시한 조사(33.5%)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다. 박 전 대표는 특히 50대(42.2%)와 대구ㆍ경북(52.5%)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도 19.1%의 지지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유 대표의 경우 12월 말 조사(6.3%)보다 4% 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19일 대표 취임 이후 약간 상승한 것이다. 유 대표는 20대(19.6%)와 학생(21.6%) 등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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