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엘보 예방하려면 생수병 이용 스트레칭을
골프를 하다 보면 팔꿈치 안쪽이 시큰거리는 증상이 생기곤 한다. 이는 스윙할 때 공을 제대로 치지 못하고 땅을 치면서 팔꿈치 안쪽으로 강한 충격이 전해져 그 부위에 스트레스가 누적된 탓이다. '골프 엘보', 즉 팔꿈치 내측상과염이다. 골프를 하다가 가장 많이 생긴다.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인이나 40~50대 주부에게도 흔하다. 팔꿈치 안쪽이 시큰거리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빨래를 비트는 등 간단한 동작도 어려워진다. 팔꿈치 안쪽에 튀어나온 뼈를 반대쪽 손으로 눌렀을 때 찌릿하다면 이를 의심해야 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팔꿈치에 붙어있는 힘줄에 무리 가는 동작을 줄이고, 평소 스트레칭으로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무게중심을 앞으로 향하게 한 뒤 아령이나 생수병을 위로 향하게 든다(사진 1). 생수병을 든 손의 손목을 최대한 몸쪽으로 꺾는다(사진 2). 이 동작을 15~20회씩 2~3번을 반복하고, 중간에 30초~1분 정도 쉰다.
골프엘보를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이 손목까지 내려가거나 척골신경이 마비돼 팔 사용도 힘들어진다. 이런 상태라면 꾸준히 치료해야 하므로 발생 초기에 충분히 휴식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자.
도움말=정벌 부천자생한방병원 원장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