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콘텐츠 등 전략적 협력
LG전자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디지털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와 3차원(3D) 콘텐츠 및 차세대 수신기,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자사 시네마 3D 스마트 TV에서 KT스카이라이프의 3D 콘텐츠를 방송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또 자사 스마트TV 고객들의 원활한 방송 시청을 위해 별도 응용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현재 애니메이션과 스포츠, 다큐멘터리, 공연 등 100여편의 3D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양 사는 또 3D 콘텐츠를 공동 제작 및 수급하고 관련업체와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회사는 차세대 수신기(셋톱박스) 개발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내년 초 엔(N) 스크린 기능을 도입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인데, LG전자는 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셋톱박스를 개발해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N 스크린 서비스는 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휴대폰, 컴퓨터(PC), TV 등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매체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에서 보던 동영상을 PC나 TV에서도 볼 수 있다
홈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LG전자의 스마트 넷하드를 기반으로 스카이라이프의 방송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공동 개발, 3년 내 서비스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은 "객관적 데이터로 평가 받겠지만, 미국과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3D TV 판매가 늘고 있다"며 "양 사의 서비스를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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