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6일 서울시의 '2010년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31일 현재 서울의 고령(만 65세 이상)인구는 100만2,770명으로 2009년(94만2,946명)에 비해 5만9,824명(6.3%) 증가했다. 이는 외국인을 제외한 서울 전체 인구 1,031만2,545명의 9.7%에 해당한다.
서울의 노인 인구는 2005년 73만5,902명, 2006년 78만6,580명, 2007년 85만2,235명, 2008년 89만8,700명 등 작년 말까지 5년간 26만6,868명, 연평균 5만3,373명씩 증가했다. 지난해 만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는 143만4,580명으로 2009년 150만794명에 비해 6만6,214명(4.4%) 줄었으며, 만 15~64세 인구는 787만5,195명으로 2009년 778만2,989명보다 9만2,206명(1.2%) 늘었다.
이에 따라 14세 미만 인구 대비 고령인구의 비율인 노령화지수도 69.9를 기록, 2009년 62.8에 비해 큰 폭으로 높아졌다.
전체 서울 인구는 1,057만5,447명으로 2009년(1,046만4,051명)에 비해 11만1,396명(1.1%) 증가했다. 이는 2003년 1,027만6,968명 이후 7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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