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獨 부총리 오른 베트남 전쟁고아/ 필립 뢰슬러, 자민당 새 당수에 지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獨 부총리 오른 베트남 전쟁고아/ 필립 뢰슬러, 자민당 새 당수에 지명

입력
2011.04.06 11:54
0 0

베트남에서 독일로 입양된 전쟁 고아가 독일 집권연정을 구성한 소수 정당인 자유민주당(FDP)의 새 당수가 된다.

슈피겔 등에 따르면 자민당 지도부는 5일(현지시간) 필립 뢰슬러(38ㆍ사진) 보건장관을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의 뒤를 이을 새 당수로 지목했다. 뢰슬러는 다음달 열릴 전당대회의 추인을 거쳐 당수로 확정된다. 뢰슬러는 보건장관직을 유지하며, 당수로 확정되면 베스터벨레가 겸하던 부총리직도 승계한다.

뢰슬러는 전쟁이 한창이던 1973년 베트남 남부에서 태어나 아홉 살 때 독일로 입양됐다. 의사 출신으로 자민당엔 열아홉 살 때 입당했다. 하지만 권력에 대한 욕심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공연히 "45세가 되면 정치를 그만 두겠다"고 말해왔고 2009년 연정의 보건장관직을 제안 받았을 때도 처음엔 "어린 쌍둥이 딸을 돌봐야 한다"며 사양했다.

뢰슬러는 2004년 니더작센주 자민당 사무총장이 되고 2년 뒤엔 이 주의 당수로 선출되는 등 정치적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는 독일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각료다.

하지만 자민당의 인기가 땅에 떨어져 있어 그의 앞길이 계속 순탄할지는 미지수다. 전임 당수인 베스터벨레는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3일 사임했다. 슈피겔은 "상냥하고 유머감각이 뛰어난 그의 앞에 어마어마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보도했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