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업체와의 전산망 연결 문제로 ‘7일 0시 이후 기름값을 ℓ당 100원 깎겠다’는 SK에너지의 약속 이행이 차질을 빚게 됐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7일부터 3개월간 전국 4,400여개 SK주유소에서 ‘신용카드 할인방식’으로 기름값을 내리겠다’고 발표했으나, 신용카드 업체와의 전산망 연결작업 지연으로 당분간 신용카드 할인은 불가능한 상태다. 한 관계자는 “카드로 주유하면 한 달 뒤 자동으로 결제액이 할인되는 시스템은 2주일 후에나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카드 주유고객도 현금 결제한 고객처럼 별도의 엔크린 보너스카드나 OK캐쉬백에 가입한 뒤에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경우 신상정보 기입과 같은 별도의 가입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번거롭고, 현금으로 돌려 받으려면 5만점(1원=1점)을 누적시켜야 하는 등의 제약이 따른다.
한편 신용카드 할인방식이 적용되면 주유 고객은 신용카드 종류와 상관없이 한달 후 요금을 할인 받게 되며, SK주유소에서 할인이 약정된 기존 신용카드는 약정된 할인과 함께 추가로 ℓ당 100원을 덜 결제하게 된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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