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3세이자 일본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인 게이코 리(46)가 최근 발표한 22번째 앨범 ‘스무스(Smooth)’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게이코 리는 6일 오후 서울 강남 교보타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앨범은 저와 비슷한 연령대 분들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곡들을 선정했다”며 “이를 위해 앨범에 참여한 미국 건반 연주자 조지 듀크와 많이 상의했다”고 말했다. 게이코 리는 이번 앨범에 노라 존스의 ‘Don’t Know Why’와 비틀스의 ‘Across the Universe’ 등 스탠더드 팝 10곡을 담았다.
게이코 리는 일본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K-POP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말하기 어렵지만, 재즈와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는 후배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아직 한국 음악가와 협연 계획은 없지만 제 아이 정도 나이의 음악가여도 좋으니 앞으로 협연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게이코 리는 5월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출연해 국내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앨범 작업에 참여한 모든 멤버들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만들 것”이라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편안하고 멋진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