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사고 여파로 수산주(株)가 일희일비하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조산업은 전날보다 4.31%(2,500원) 내린 5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성기업과 사조대림도 각각 4.07%와 3.39% 떨어지는 등 수산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CJ씨푸드(-2.49%)와 동원수산(-2.47%)도 하락 마감했다.
수산주의 하락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돼 해양 오염이 우려된다는 소식에 따른 것. 하지만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수산주는 일본 원전 사고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던 업종이다. 지난달 22일 동원수산은 13.22% 급등했고 CJ씨푸드와 한성기업도 각각 9.03%와 6.01%나 상승했다. 당시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줄면서 국내 관련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가득했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2포인트(0.17%) 내린 2,126.71로, 코스닥지수는 3.68포인트(0.68%) 하락한 533.98로 장을 마쳤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2.33% 내린 92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 내린 1,086.80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3.70%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4.07%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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