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그룹은 국내 맥주와 소주시장 1위 업체인 하이트맥주㈜와 ㈜진로를 통합, 오는 9월 하이트진로㈜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출 규모 2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주류 전문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하이트진로그룹 심원보 전무는 8일 "내수시장 정체와 주류업체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종합 주류그룹으로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두 회사를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 회사는 진로가 하이트맥주를 합병하는 형식이며, 합병 비율은 하이트맥주 1주당 진로 3.0303911주다. 지난해 기준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55.8%, 48.7%이고 양사의 매출은 각각 1조2,223억원, 7,055억원이다. 업계에선 양사의 합병으로 시장지배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이번 합병 결정에 맞춰 사장단 인사도 단행했다. 하이트맥주㈜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인규(49ㆍ사진 왼쪽) 부사장이, ㈜진로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남수(59ㆍ사진 가운데) 전무를 각각 승진 발령했다. 또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생산담당 사장에는 손봉수(53ㆍ사진 오른쪽) ㈜진로 생산담당 부사장을 발탁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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