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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0년간 무기·부품 수입액 5억弗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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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0년간 무기·부품 수입액 5억弗 육박

입력
2011.04.0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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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10년 간 북한의 무기 및 부품 수입액이 5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이 8일 정부 당국으로부터 입수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99년 러시아 등 5개국으로부터 9,000만달러 상당의 헬기와 전차엔진 등을, 2000년 중국 등 9개국으로부터 1억1,000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부품과 레이더 등을 구입했다. 2001년에는 러시아 등 6개국으로부터 헬기, 군용트럭 등 1억3,000만달러어치, 2002년에는 슬로바키아 등 11개국으로부터 헬기부품, 통신장비 등 6,300만달러어치를 구입했다. 10년 간 전체 무기 수입액의 82.7%(3억9,300만달러)가 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 사이에 집중됐다.

이 의원은 “햇볕정책이 추진됐던 김대중 정부 시절에 무기 구매가 집중됐다는 점에서 대북 지원금 상당 부분이 무기 수입자금으로 전용된 것 아니겠느냐”며 “실제 수입 무기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99년부터 10년 간 총 101회에 걸쳐 쿠바, 콩고, 앙골라, 리비아, 시리아, 탄자니아, 우간다 등 사회주의 국가 및 중동ㆍ아프리카 국가와 군사 교류를 해 온 사실이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이 의원은 “이러한 군사 교류를 통해 상당량의 북한제 무기 또한 수출됐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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