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44) 엔씨소프트 구단주가 5일 LG의 잠실 홈 개막전을 관전했다.
이날 김 구단주의 야구장 나들이는 구본준(60) LG 구단주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31일 창단 기자회견을 통해 3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 구단주는 이번에는 야구장 방문으로 행보를 이어갔다.
김 구단주가 잠실구장에 발걸음을 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김 구단주는 지난 1일 여의도 LG전자 본사로 구 구단주를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구 구단주는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인사를 건넨 뒤 “사무실이 아닌 야구장에서도 보자”며 잠실구장 VIP 카드를 선물했다.
당초 이 자리는 지난 2, 3일 서울 롯데월드에서 LG전자가 주최한 ‘시네마 3D 게임 페스티벌’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과 관련해서 시작된 대화가 야구 이야기로 확대된 것이다.
이상구 단장, 이재성 상무와 함께 잠실에 온 김 구단주는 본부석에 앉아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다. 김 구단주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관계자들과 야구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구 단장은 “창단 후 구단주께서 처음으로 야구장을 방문하셨다. 구단주는 프로야구 가이드북이랑 카메라를 들고 유심히 경기를 지켜보셨다”며 “홍보실 사람들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며 재미있어 하셨다”고 말했다.
이재성 상무는 “오늘은 구 구단주의 초청으로 야구를 보러 오신 것 외에 다른 의미는 전혀 없다. 앞으로도 시간이 나면 이따금 잠실구장에 오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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