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인 쌍둥이 형제가 형은 미 공군사관학교에, 동생은 미 육군사관학교에 나란히 합격했다.
주인공은 팔로스 버디스페닌슐라 고교에 재학중인 빅터 우, 월터 우(17)군. 동생 월터는 지난 1월 웨스트포인트 합격통지를 받았고 형 빅터군은 최근 에어포스 아카데미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았다. 특히 월터는 웨스트포인트와 에어포스에서 모두 합격통지를 받아 웨스트포인트를 선택했다. 올해 웨스트포인트의 경쟁률은 25대1, 에어포스는 15대1이었다.
광고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 우재형씨는 "어린 시절 컴퓨터게임에 빠져있는 두 아들에게 '게임을 하더라도 전쟁 상황 같은 '워 게임'을 하며 큰 꿈을 꾸라'고 도전의식을 불어넣어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공부에도 충실했지만 미식축구 야구 농구 등 단체경기를 통해 사회성 발달을 중시한 점이 합격비결이라고 우씨는 전했다.
우씨는 "대학 졸업반인 작은 딸은 코넬대학을 조기합격으로 입학했고 이제 두 아들이 육사와 공사에 합격하니 주위에서 자녀교육 비결을 궁금해 한다"며 "헌신적으로 아이들의 곁을 지켜준 아내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LA=미주한국일보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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