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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고 이자 더 받고… 반갑다, 프로야구" 금융 상품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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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고 이자 더 받고… 반갑다, 프로야구" 금융 상품 잇따라 출시

입력
2011.04.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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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최근 수년 동안 야구는 물론 피겨스케이팅(김연아), 골프, 축구 등 스포츠와 연계한 금융상품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은행권이 올해도 야구 성적과 금리를 연계한 예금 등을 내놓았다.

국민은행은 4일 'KB국민프로야구예금'을 출시했다. 기본이율은 연 4.1%지만 가입할 때 고객이 선택한 구단의 포스트시즌 진출 및 우승 여부에 따라 최고 1.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더 주어진다. 또 프로야구 정규시즌 관중이 600만명을 돌파하면 0.1%포인트가 가산돼 최대 연 5.7%를 받을 수 있다.

영업점에서 가입하면 해당 지역의 연고 구단만 선택할 수 있지만,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면 구단 선택에 제한이 없다. 5월6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며 구단 별로 1,000억원이 모이면 조기에 판매를 종료한다.

매년 롯데 자이언츠의 성적과 연계된 예금을 출시한 부산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3,000억원 규모로 '2011 가을야구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기본금리 3.8%에서 출발해 자이언츠의 정규시즌 예상 순위를 맞춘 고객에게 0.2%포인트, 앞뒤 순위를 선택한 고객들 중 100명을 추첨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자이언츠가 정규시즌에서 4강에 들어가면 0.1%포인트, 우승할 경우 0.2%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된다. 자이언츠 선수가 홈런왕과 다승왕, 도루왕 중 한 명이라도 차지하면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0.2%포인트 추가금리를 지급하고, 만약 우승하면 100명을 추가로 추첨해 연 10%의 파격적 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이 지난주 출시한 '원더풀 홈런 통장'(기본금리 연 0.1%)은 수시입출금식 통장이지만 프로야구 정규시즌 홈런 수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고, 고객이 선택한 구단의 홈런 수에 따라 추가금리를 제공된다. 예컨대 시즌 전체 홈런이 1,000호(1%포인트 가산)이고, 1,000호 홈런을 응원 팀이 쳤다(1%포인트)면 기본이율을 포함해 2.6% 금리가 적용되는 식이다. 또 홈런왕의 홈런 수가 50개 이상이거나 프로야구 관중이 600만명을 돌파하면, 0.5%포인트의 추가금리가 지급된다.

롯데카드도 프로야구 이벤트를 마련했다. 4월 한 달간 프로야구 관람표를 롯데카드로 구매하고 웹사이트(lottecard.co.kr)에서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황금 야구공, 롯데상품권카드 등을 준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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