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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단비 온다" 임대 2만 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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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단비 온다" 임대 2만 가구 분양

입력
2011.04.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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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자연스레 국민임대와 공공임대 등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저렴한 임대주택이 세입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25곳에서 임대아파트(장기전세주택 제외)는 1만9,680가구가 분양된다. 이번 물량에는 판교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파주운정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2기 신도시가 포함됐으며, 지방에서도 충남 연기군의 세종시 첫마을 공공임대와 경남 양산시 물금읍 국민임대 물량 등이 선보인다.

수도권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판교신도시 물량. 판교 A24-1블록과 A25-1블록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월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 블록은 신도시 분당과 맞닿아 있으며 서현로를 통해 분당선 서현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A24-1블록과 A25-1블록의 분양 물량은 각각 전용 39~51㎡ 1,974가구, 39~51㎡ 1,722가구다. LH는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A1블록과 A2블록에서도 각각 26~51㎡ 1,060가구, 26~51㎡ 992가구를 6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이달 중 김포도시공사가 Ab-5블록에서, 모아주택산업과 모아건설이 Ab-10블록에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Ab-5블록은 전용 74~84㎡ 572가구로 구성됐으며, 단지 인근에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위치한다.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로 입주 5년 이후 일반분양 전환이 가능한데, 계약시 5년 뒤 시세와 관계없이 분양전환 가격을 미리 정해놓는 확정분양가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김포 장기지구와 인접한 Ab-10블록은 전용 84㎡ 단일 면적 1,060가구로 구성됐다. 올 6월 개통 예정인 김포한강로를 이용하기 쉽고, 제2외곽순환도로 이용도 편하다.

서울에서도 물량이 나온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그린벨트를 해제한 서울 구로구 천왕지구에서 4월에는 1단지(전용 39㎡ 60가구)에서, 5월에는 3단지(전용 39~49㎡ 432가구)에서 총 492가구의 국민임대를 공급한다. 1단지는 7호선 천왕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가 돋보이는 곳. 3단지 인근에는 학교와 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지방

지방 물량 가운데 가장 관심이 높은 곳은 세종시 일대. 충남 연기군 세종시 첫마을에서는 5월 중 A-2블록과 D블록 단지가 공공임대 단지로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 59~84㎡ 214가구(A-2블록)와 49~84㎡ 446가구(D블록)로 이뤄졌다. A-2블록은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이고, D블록은 청약저축 외에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도 236가구가 포함돼 있다.

골드클래스는 6월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29블록에서 전용 70~84㎡ 340가구를 임대할 예정이다. 임대기간은 10년이지만 입주 5년 이후 협의를 거쳐 분양 전환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공공청사 부지가 계획된 상태.

이밖에 LH는 이달 중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일대에서 전용 39~51㎡ 700가구를 내놓는다. 인접한 물금택지지구의 문화ㆍ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시립도서관과 양산국민체육센터 등이 단지와 가깝다.

청약자격

LH나 지방공사가 공급하는 국민임대는 일반공급 입주자격이 소득수준에 따라 제한된다. 전용 50㎡ 미만은 청약저축 통장이 필요 없지만,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소득의 70%이하여야 한다. 전용 50㎡ 이상인 경우에는 청약저축 통장이 있어야 가능하다.

임대기간이 10년(주거환경개선지구 제외)인 공공임대는 임대 의무기간이 지나야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입주 신청자격은 전용면적 85㎡이하 타입의 경우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무주택 세대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전용 85㎡ 초과주택인 경우에는 공고일 현재 만 20세 이상이면서 청약예금에 가입돼야 청약할 수 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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